지금 부평역사박물관에서는 [신촌다시보기]특별 전시가 되고 있다 70여 년의 부평 신촌역사를 미군부대 기지촌이라는 관점에서 돌이켜 본 내용이다. 나도 부평에서 그것도 신촌과 철길 하나를 경계로한 삼능과 백마장 입구에서 55년을 살았으니 내 기억만 추려도 많은 얘깃거리가 있어서 어제는 틈을 내어 박물관을 찾아 이모저모를 살피고 비교 할 수가 있었다. 특별히 [신촌]이라는 구역을 한정한 전시가 의아하기도 했지만 기지촌이라는 특성에서 더구나 미군 상대의 윤락여성이 전시내용의 많은 부분을 차지 한 것을 보니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비록 부정적인 표현을 삼가한 것이 보이지만 그래도 [신촌]이라는 지역의 콘텐츠로는 양색시를 빼놓고 갈 수는 없었던것 같다. 당시 미군부대 종업원들의 얘기들이 들어가야 진정 기지촌의 얘기가 될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바라기는 부평의 [신촌]말고도 [삼능], [굴재미], [하촌], [다다구미], [사근다리], [철도관사], [십정동 나환우촌], [관동주], [형무소], 그리고 지금 고속도로 입구 근처의 항아리 굽던 마을 등 내가 기억하는 여러 지역에도 많은 이야기와 유물들이 발굴되어 남겨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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