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별나서 별의 별 일이 다 많은데 요즘은 특히 별 희안한 상태의 미숙아들이 많이 태어나는 거 같다.
원인은 자연환경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하는데,
예로는 대기의 오염, 유해식품, 스트레스, 음주와 흡연 등이란다.
기형적인 미숙아들 낳은 부모들은 엄청난 양육의 부담을 회피하고 아이를 버리는 일이 많아지면서 종교단체나 국가의 수용시설이 넘쳐나는 지경이 된것이다.
지금 프로그램 얘기를 해야 하는데 공연히 미숙아 얘기로 시작하는 것은 프로그램을 해놓고 나면
꼭 내가 아이를 낳아 놓은 것 같은 맘이 들어서다.
테스트까지 다 하고 끝냈다고 생각하지만 한쪽 마음은 여전히 염려가 남아서 "과연 탈이 없이 잘 돌아 갈까?""하고 자신감이 없는 마무리를 하는것이 보통이다.
스무살이 넘는 자식을 보면서도 차조심해라!,
밥은 먹었니?
실수없이 해라!
끊임없는 잔소리를 끊을 수 없는 부모의 마음이다.
난 근래 수년간,
자신이 개발한 프로그램에 대해서 금전적보상의 범위 외에는 절대 책임성을 회피하는 여러 프로그래머들에 의해서 발주자로서의 마음을 상한적이 여러차례있다.
나는 개발자이기도 하지만 때론 발주자가 되기도 하고 검수자가 되기도 하면서 프로그래머의 자세에 하나의 덕목을 더 짚어보게 되었다.
돈 받은 만큼 일하고, 돈 준만큼 일을 시킨다는 사용자와 근로자의 책임과 의무의 계약관계를 떠나서 프로그래머는 자신의 산출물에 대해서
사용자가 있는 한 부모의 심정으로 죽을 때까지 관심을 가지고 A/S하겠다는 각오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기간동안 열심히 하고 돈만 받으면 된다 는 식으로는 고객의 신뢰를 잃는 건 말할 것도 없지만 자신의 발전도 더 기대할 수는 없는 것이 분명하다.
더구나 버그가 곳곳에 숨어 있고 겉모양만 번지르르한 프로젝트를 납품받아 놓고 철수한 개발팀을 원망했던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던 경험들이
"나는 그런 프로그래머가 아니어야 겠다"고 다짐하게 했다.
프로그램의 버그는 개발자로선 죽을 때까지 짊어질 부담이어야 한다.
마치 미숙아를 낳은 부모의 입장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