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02
김용선
4,400억원을 나누어 먹은 사람들

정부가 지원하는 중소기업 전산화(ERP시스템)자금 4,400억원이 실제 수혜기업에는 별 소용없는 시스템이 만드어지는 데에 흘려져 버리고 말았다는 보도를 보고 울컥, 화가 치민다.
더구나 이 ERP시스템들을 개발 보급했다는 업체들도 별로 남는게 없었다는 데에는 어이가 없다.
우리가 답해야 한다.
우리 프로그래머들은 이 사건을 가장 사실적으로 목격해온 주체다.
우리가 입을 열어야 한다.
모양만 ERP시스템인것 만들어 분별능력없는 중소업체에 시스템 팔아먹은 개발업체,
밑져야 본전이라고 안일하게 시스템도입하고 지원받은 중소기업. 허술한 검증으로 지원금 남발한 정부 부처.
그리고 우리 프로그래머에게도 없다고는 하지못할 책임질 일은 겸손히 고백해야 한다.
아! 정보화관련 정부지원금, 언제까지나 눈먼돈이 되어갈 것인가?
4,400억원이면, 유형별 ERP시스템을 20개를 만들었어서 무상보급했어도 220억원짜리가 20개이고,
고용효과는 월급으로만 계산하면 250만원 x 60개월 x 2,934명.(다른 비용이 50%가 든다해도
1,500명이 5년은 벌어먹을 돈이다)
돈만 빼먹겠다고 덤빈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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