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12
김용선
소총으로 싸우는 장교.

나이먹어서 프로그램을 하려니까 스스로의 꼴이 딱 "소총들고 싸우는 장교"같은 생각이 든다.
북치구 장구치구...
업무분석하고 설계하구
디비만들구
프로그램하고 테스트 하랴
교육하랴 돈까지 받아야한다.
언제 어떤 문제가 복병으로 나타나 나의 약점을 공격해올지 불안하기만 하다.
최선을 다 하지만 늘 불안하고 자신이 없다.
그저 권총하나 차고 "돌격 앞으로!"외쳐야할 지휘관이어야 하는데 세월이 나를 고임금의 지휘관 자리에 두질 않는다.
이번 프로젝트도 도무지 답이 없는 함정에서 헤어날 수가 없다.
함께 하는 사람도 없어 같이 고민할 수도 없고, 웬만한 이웃에게 도움을 청해 보지만 쉽지가 않다.
두번을 사용할 수 있다는 MSDN지원 요청에도 답이 없다. 외로운 생각이 든다.
나홀로 무거운 짐을 지고 언덕을 오르는 것 같다.
누구의 도움도 소용이 없는 길 처럼.
하지만 이런 경험이 어디 이번 처음이던가?
또 고지를 점령하고 소총을 든 장교는 승리를 외칠 것이다.
나혼자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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