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09
김용선
30여년 전 전산작업실 광경

 

HP/3000의 터미널(일명:아리랑터미널)에서 인사.급여계산 작업을 하는 공장의 노무과 사무실이다.

본사의 전산실과 모뎀 2400보레이트(baud Rate) 속도로 연결된 이 터미널은 키보드에서 "Hello!"리고 치면 다석째 글자인 "o"자쯤 쳤을 때야 화면에 "H"자가 나타났다.

1000여명의 공장 직원들 급여계산을 하려면 2, 3일쯤은 밤을 새워 일해야 했다

도트(Dot) 프린터로 급여지급명세서를 찍는데 2시간 정도가 걸려야 했고

1000여개의 급여봉투를 찍어내려면 서너 시간씩 걸리고 봉투 찍다가 계산오류가 나타나거나 데이터의 입력누락누락, 오류입력등이 발견되면 처음부터 다시 작업해야 했고 특히 급여계산 프로그램의 실행만 2, 30분씩  걸리는 정도였다.

어떻게 하면 빠른 계산 알고리즘을 구현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오류를 사전에 방지하거나 전체 재작업이 없이 오류를 처리할 수 있게 할 것인가?

프로그램의 설계부터 코딩까지 머리를 싸매고 프로그램을 만들던 시절.

옆에서 함께 밤새워주던 안덕민씨와 수지니 날지니 놀려대던 수진씨, 영미씨.... 이젠 이름들이 가물가물한다.

모두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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