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글보기
2018-08-03
정도진
좋은 동행자였습니다~
삼형제 중 막내 입니다~^^
장로님 잘 지내셨나요?
저희 형제를 칭찬해 주시니...
저희 한테는 그 누구보다도 장로님이 좋은 동행자였네요~ㅎㅎㅎ
보내주신 사진과 동영상 usb에 담아서 아버님이 계시는 촌에 형님들과 모여서 TV로 함께 보며...
아직 식지 않은 여행의 추억을 되새겨 봤습니다.
사실 이번 여행은...아버님을 위한 것도 있었지만...둘째 형님이 제안을 해서 가게 되었습니다.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난 후에 자식으로서 뭘 해드린게 없어 후회하지 않기 위해...
그리고 80평생을 살아오시면서도 딱히 떠올릴만한 자식들과의 추억이 없으신 아버지에게 아들들과의 추억을 만들어 드림과 동시에
저희에게도 살아오면서 처음이자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아버지와의 추억을 간직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결과는 저희들도 아버지와의 추억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기억나지도 않는 아주 어릴 때 이후로 나이가 들어 처음으로 아버지와 단둘이 잠을 자고...아버지도 마찮가지셨겠지요~
아버지가 떠나게 되셔도 저희 형제들이 함께 나눌 아버지와의 즐거운 기억이 있으니...회사를 이직하면서 시간을 낸 큰형님,
농사일이 가장 바쁜 시기에 손을 놓은 둘째 형님,
추진하던 일들이 잘 되질 않아 수개월 실직으로 마음에 여유가 없던 저,
모든 걸 일단은 내려놓고 여행을 떠 났습니다.
물론... 가장 결정적인건... 장로님도 아시겠지만... 며느리인 아내들의 최종 결제가 있어야 가능한거 아시죠~^^
장로님 더운 날씨에 항상 건강하시고...
아마 저희들에게는 아버지와의 기억을 되새길 때마다 장로님 또한 좋은 동행자로 저희들의 추억속에 남아 있을거 같습니다.


글제목 작성자 작성일자
593 수렁에서 빠져나오려면 김용선 2024-04-23
592 대상이 누구인가? 김용선 2024-03-30
591 지금은 뜸을 들이는 때입니다 김용선 2024-03-30
590 감긴 태엽은 풀린다 김용선 2023-11-28
589 목적을 위한 극단의 방법들 김용선 2023-09-13
588 친구 최종원의 시/전대도 차지 말고 김용선 2023-07-29
587 당연한 것은 다 옳은 것인가 김용선 2023-07-25
586 작은 내가 보일까 김용선 2023-06-06
585 바로 지금이다 김용선 2023-04-08
584 친구 최종원의 시/꽃자리 김용선 2023-04-08
583 민영감 잇소? 김용선 2023-04-08
582 화무십일홍 김용선 2023-04-07
581 이 세상에는 김용선 2023-03-19
580 무엇이 쉬운가? 김용선 2023-03-17
579 55년만에 늦잠을 잤습니다 김용선 2023-03-13
578 큰 놈을 업으면 내 좀 더 커 보일까 김용선 2023-02-27
577 직선만 그리면 김용선 2023-02-26
576 붕어빵틀에선 붕어빵만 나온다 김용선 2023-01-05
575 출근하는 길에 자주 만나는 장면들 김용선 2022-10-31
574 처음으로 진짜 나를 알아보신 분 김용선 2022-10-29
573 그래도 우리는 날개가 있습니다 김용선 2022-09-16
572 기차가 기찹니다 김용선 2022-08-18
572    기차가 기발합니다 최종원 2022-08-25
572      고맙습니다 김용선 2022-08-26
572    시가 붙었어요 김용선 2022-10-20
1234567891011121314151617181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