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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6
김용선
어설픈 불빛이 별 빛을 가린다
몇 해 전, 가족이 섬으로 피서를 가서 한밤중이 되어 기대를 가지고 별들과 은하수라도 보려고 마당에 섰으나 은하수는커녕 별도 집 동네서보다 더 보이지는 않았다.
그믐쯤의 날이어서 달빛은 문제가 없었지만 멀리 육지의 불빛은 별빛을 흐리고 말았다.
어릴 적 여름밤이면 멍석이 깔린 마당에 누워 별을 세고 은하수를 보던 낭만은 더 없을 것 같다.
어둠이 깊을수록 별은 더 잘 보인다.
오늘,
어설픈 불빛이 별 빛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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