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글보기
2019-11-12
김용선
밭을 보고 씨를 심는다.
.
나는 농사를 지어 본 적이 없다.
그래도 배운 것이 거친 땅에는 콩을 심는다는 것이다.
화전을 일군 땅에든가 논두렁이나 돌이 많은 땅에서도 콩은 잘 자라는가 보다.
제 가진 땅을 모르고 남이 거둔 열매만보고 따라 심으면 낭패를 본다고 한다.
요즘은 조경관련 회사 일을 하면서 어깨 너머로 조경수목 관리를 알게 되는데
모든 나무들은 반드시 잘 자라는 자리가 있다는 것이다
이를 무시하고 나무가 멋있고 열매가 좋다고 많은 돈을 들여서 옮겨다 심지만 많은 나무들이 죽어버리고 만다.
회사도 단체도 교회도 하물며 개인이 살아가는 것도 쉽게 남을 흉내 내어 같은 성과를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다.
다 제 능력이 따로 있고 맞는 땅이 있게 마련이다.
밭을 보고 씨를 심어야 한다.
괜히 밭 차지하고 종자만 버리지 말고.


글제목 작성자 작성일자
592 대상이 누구인가? 김용선 2024-03-30
591 지금은 뜸을 들이는 때입니다 김용선 2024-03-30
590 감긴 태엽은 풀린다 김용선 2023-11-28
589 목적을 위한 극단의 방법들 김용선 2023-09-13
588 친구 최종원의 시/전대도 차지 말고 김용선 2023-07-29
587 당연한 것은 다 옳은 것인가 김용선 2023-07-25
586 작은 내가 보일까 김용선 2023-06-06
585 바로 지금이다 김용선 2023-04-08
584 친구 최종원의 시/꽃자리 김용선 2023-04-08
583 민영감 잇소? 김용선 2023-04-08
582 화무십일홍 김용선 2023-04-07
581 이 세상에는 김용선 2023-03-19
580 무엇이 쉬운가? 김용선 2023-03-17
579 55년만에 늦잠을 잤습니다 김용선 2023-03-13
578 큰 놈을 업으면 내 좀 더 커 보일까 김용선 2023-02-27
577 직선만 그리면 김용선 2023-02-26
576 붕어빵틀에선 붕어빵만 나온다 김용선 2023-01-05
575 출근하는 길에 자주 만나는 장면들 김용선 2022-10-31
574 처음으로 진짜 나를 알아보신 분 김용선 2022-10-29
573 그래도 우리는 날개가 있습니다 김용선 2022-09-16
572 기차가 기찹니다 김용선 2022-08-18
572    기차가 기발합니다 최종원 2022-08-25
572      고맙습니다 김용선 2022-08-26
572    시가 붙었어요 김용선 2022-10-20
571 가짜, 과장, 선동, 낚시 제목, 광고 뉴스 김용선 2022-07-02
1234567891011121314151617181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