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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9
김용선
그림자
.
내 그림자는 어떤 것인가?
밟히지 않을 만한 존경의 그림자인가?
그늘만 만들어 비켜주어야 할 그림자인가?
나로 인한 그림자가 아니라
찬란한 태양으로 생겼다.
한 순간 없어질 그림이다.
보이려는 노력이 헛되다.
남기려 애쓸 것도 없다.
무더위에 시원한 그늘이 되어 줄 수만 있다면
왜곡이더라도 아름다운 형상을 그려낼 수만 있어도
실물보다 훨씬 더 멋질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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