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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7
김용선
풀어낸 답인가 얻은 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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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에는 오랜만에 [합격통지서]란 것을 받아봤다.
평생 해보지 않은 일까지 하다 보니 자격증이 있으면 내게 나 회사에 다 좋겠다 싶어 공부 했는데 모든 시험이 다 그렇지만 만만한 것이 아니어서 1차 필기에서 한번 떨어졌고 두 번째 다시 도전해서 붙었다.
처음 필기시험을 볼 때 주위에서 책 한권 사서 답만 잘 외워 가면 된다는 말에 그리 했지만 떨어진 것이다.
필기시험의 난이도가 답만을 외워서는 합격점을 넘기에 조금 모자랐다.
약이 올랐지만 2차 시험을 준비하면서는 책을 정독하고 답을 풀어가면서 공부했고 외웠더니 훨씬 넉넉한 점수를 받고 합격.
6월 땡볕에서의 실기시험은 어차피 외워서 될 것 보다는 경험과 숙련이 필요한 것이어서 연구하면서 반복하기를 거듭하여 코로나 역병의 위험에도 몸은 힘이 들었지만 기어이 합격하고 자격증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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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풀어야 하는 것이다.
얽혀버린 실타래를 풀듯이 풀어야 한다.
공식을 이해하고 외워두어야 풀 수 있다.
풀어가는 순서도 중요하고 답이 나올 때까지 인내하며 집중해야한다.
선생님이 답안지를 나누어 주고 외우게도 했던 시절을 살았다.
아직도 답을 얻으러 다니는 사람도 있다.
아직도 얻은 답을 외우고 있는 사람도 있다.
스스로 답을 풀어낸 적이 없는 사람도 있다.
내 문제는 내가 풀어낸 내 답이 있을 때 해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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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뚝 떨어질 답만을 기다리는 사람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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