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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2
김용선
정치(政治)
정치(政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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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은 장마가 길었고 비바람이 엄청 강해서 여기저기 많은 피해가 생겼다.
물난리가 날 때마다 알게 되는 것이 있는데
물이 흘러야할 원래의 길이 따로 있다는 것이다.
토목 기술과 장비가 발달해서 쉽게 산을 옮기고 굴을 내고 강을 만들지만 이것이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재앙이 될 수도 있다.
구불구불 흐르는 강의 물길을 똑바로 파내고 메워서 집짓고 논밭을 만들지만 폭우가 반나절만 쏟아져도 여지없이 다 쓸려 가버리고 원래의 물길로 돌아 가버리고 만다.
[돌아가야 한다]
물이 굽이굽이 멀리멀리 돌아 적당한 속도로 흐르면서 깨끗해지면서 많은 생명을 살리는 것이다.
사람이 가는 길도 똑바로 만이 아니라 때로는 빙 돌아서도 가야한다.
가장 어리석은 것은 막는 것이다.
다 제 것으로 하려는 욕심이 물길을 막는다.
멈추지도 말아야 한다.
멈추면 썩는다.
죽음이다.
죽기 전에 물꼬를 내어야 한다.
治(다스릴 치)
물을 별처럼 흐르게 하는 것이 정치라고 한다.
제발 백성이 평안한 정치가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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