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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9
김용선
편을 가르고 이간질하는 사람
신념을 말하면 교만한 사람이라 하고
지적하면 부정적인 사람이라 하고
작은 자를 두둔하면 운동권이라 하고
나눠먹자 하면 공산당이라 하고
행동하면 빨갱이라 한다.
편을 가르고 이간질하여
제 편을 키우려고 하는 사람들은
돈으로 차지한 권력을 이용해서
자신의 구린데를 가리고 싶어 하는 사람이며
이기적으로 오래도록 대를 이어 부를 누리려고 하는 사람들이다.
입 다물고 [예]만 하며 제 의무만 다 하면
세상은 조용해지고 선이 악을 이겨 갈까?
아니다.
은폐와 엄폐의 밀실에서 악행은 반복되고부득이한 심판의 날을 앞당기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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