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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9
김용선
시간이 없다
시계는 많은데 시간이 없다.
.
벽에도 시계
팔목에도 시계
컴퓨터에도 전화기에도 광장에도 있고
시계꽃도 있다.
.
그런데 시간은 없다
항상 바쁘다
우주의 시계는 거의 변한 적이 없는데
시간이 점점 졸아들어 초침만 보듯이 산다.
.
시를 쪼개어 분으로 산다
하루가 24시간이란 계산을 잊었다.
.
당일치기 했는데
이젠 초치기 한다.
.
똑딱 똑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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