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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4
김용선
덜 쓰고 덜 먹어 쓰레기를 줄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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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회사는 오전 근무하고 집에만 있으려니
그 동안 나는 집에서 산 사람이 아닌걸 알게 되었다.
회사에서 살았고 교회서 산 것이다.
이제서 정작 내 집이 엉망진창인 걸 보게 되었다.
수년 또는 수십 년간 한 번도 꺼내 보지 않은 채 구석구석 틀어박혀 있는 것들을 끄집어내어 쌓아 놓고 몇 날 며칠째 청소하고 정리하고 버리기를 계속하고 있다.
내가 워낙 버리기를 못하는 사람이라
식구들도 내 물건들에는 손을 대지 않아 이렇게 쌓인 것이다.
버리려고 꺼낸 물건 중에는 중국산 싸구려 기념품들이 많은데
별 소용이 없고 품질이 떨어져 누구에게 주기도 민망한 정도다.
분리하고 버리는 것이 일이고 돈이다.
돈 주고 산 것을 분해하고 분리하는 일을 해서 돈까지 주고 버려야 하니
이젠 살 때부터 먼저 버리는 고민을 함께해야 한다.
쓰레기가 될 것으로 포장된 것은 피하자.
버려도 다른 자원이 되든지 비료라도 될 것으로 선택하자.
기왕 사는 것이면 싸구려 수입품 말고 견고하여 고장이 없는 국산으로 사자.
한번만 쓰든지 자주 안 쓸 것을 살 때는
쓰고 나서는 빌려 주든지 선물할 작정을 하고 사자.
덜 쓰고 덜 먹으면 조금만 버려도 된다.
낭비는 환경을 파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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