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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1
김용선
Bear Soup
어디선가 [곰국]을 [Bear Soup]으로 표시 했다고 한다.
곰은 진한 국물이 나오도록 오래 삶는다는 것인데 짐승 곰[Bear]이 된 것이다.
워낙 우리말의 표현이 다양해서 잘 쓰면 진짜 멋있는데 외국어로는 그 참 뜻이 표현되도록 번역할 수가 없는 경우가 너무 많다.
뜻은 그렇다 치고
한동안 먹거리가 관련된 얘기들이 크게 유행을 했다.
특히 조리의 비법 중에 [국물]을 내는 것이 많이 소개되어 관심을 끌고 있었다.

나는 이 [국물]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 시간을 너무 많이 쓴다.
시간이 돈이라면 몇 시간, 몇 십 시간씩이나 끊이는 것은 너무 비싼 음식이 된다.

둘째, 연료를 너무 많이 쓴다.
탄소 배출을 줄여서라도 자연환경을 회복하자는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다.

셋째, 식재료를 너무 많이 쓴다.
정작 약용 등으로 써야 할 희귀한 별의 별 재료를 다 쓴다.

그리고
이렇게 많은 자원과 시간을 들여서 만든 비싼 음식이 그만큼 가치를 누릴만하고 유지하는가 하는 것이다.
[전통음식]이라거나
[비법계승]이라 하고
[우리 음식 글로벌화]에 의한 국가 위상을 높인다는 거창한 이유를 든다던지
[설렁탕]을 얘기 하겠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극히 소수 층의 미식가나 부유층의 과시용 음식이 되고 아직도 굶주리는 이웃에게는 [그림의 떡]이 되는 것이라면 [설렁탕]을 끓여 배고픈 백성을 먹이던 그 시대의 상황을 다시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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