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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0
김용선
잡소리
잡소리

매일 출퇴근길에는 무선이어폰으로 인터넷 FM방송을 듣는다.
안경에 마스크에 이어폰까지 꽂으니 귓바퀴가 조금 아프기도 하지만 이토록 좋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것은 또 하나의 행복이다.
그런데 라디오 진행하는 사람이 많이 거슬려서 채널을 자꾸 바꾸게 된다.
내 목적은 음악을 듣는 것이 우선인데 진행자가 너무 말을 많이 한다.
그것도 객쩍은 소리다.
딴에는 재미있게 부담 없는 말을 하는가 보다.
혹 음악방송 저작권료를 아끼느라고 진행자의 군소리로 시간을 채우는지도 모른다.
내가 원고를 읽는 듯 하는 아나운서의 절제되어 짜여 지고 매끈한 소리에 익숙한 세대라 그런지도 모른다.

요즘 [소리]에 부쩍 민감해 졌다.
잡소리
잔소리
헛소리
군소리
실없는 소리
싱거운 소리
뻥치는 소리
제 잘난 척만 하는 소리
다 거르고 싶다.

차라리
개소리가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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