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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5
김용선
글 쓰는 게 두렵다
말은 해버릴 수 있지만 글은 써버려지지 않는다.
낙서라 해도 써놓았지 써 버려지지 않아 지우는 게 힘들다.
말은 안했다고, 그 말이 아니라고 우겨도
써놓은 글은 고치기도 없애기도 쉽지 않다.
함부로 지껄이지만 아무렇게나 써댈 수는 없다.
글은 오래 남는다.
그래서 글을 쓰는 게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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