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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4
김용선
친구 최종원의 시/7월
7월

차선을 변경하려고 사이드미러를 보니
갑자기 전속력으로 달려오는 뒷차처럼

요즘 계절이 사뭇 거칠다

시간과 그 사용자들의 선의를 기대하기보단
내 동작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것이 최선
결국은 기능의 작동순으로 세상이 주어진다

혼자서 새콤한 추억 하나라도 꺼내려면
외로워하지도 괴로워하지도 않겠다는 결심
시류에서 그냥 이탈해야한다

날 만나면 수십년전 기억을 또박 또박
아이스께끼통에서 하나 하나 꺼내들고
그렇던 동창들이 그렇게나 잘 되었다고
나는 그게 뭐 그렇게 대수냐고

어느새 쑤욱 자라난 옥수수밭 길가
가마솥에서 방금 쏟아져나온 추억알갱이들
이 여름 오천원어치만 사먹어야겠다


글제목 작성자 작성일자
613 친구 최종원의 시/靜 김용선 2025-12-10
612 [빨리]가 아니고 [먼저]면 된다 김용선 2025-11-14
611 더러운 걸레로 청소한다 하지 마라 김용선 2025-11-06
610 다 잃어버릴 수도 있다 김용선 2025-09-24
609 얼어붙도록 차갑고 화끈하게 뜨거운 것이 아니라 김용선 2025-08-04
608 친구 최종원의 시/7월 김용선 2025-07-14
608    저속차선 최종원 2025-07-16
608      걸리적거리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김용선 2025-07-17
607 사재기 했습니다 김용선 2025-05-01
607    원두커피 최종원 2025-07-16
607      본지가 너무 오래되어 이젠 나눌 얘깃거리나 있을까 싶지만 그래도 많이 보고싶습니다. 한국문단에 화려한 등단... 김용선 2025-07-16
606 친구 최종원의 시/푸른 바위 김용선 2025-03-29
606    목련사진 최종원 2025-07-16
606      다시 읽고 새깁니다 김용선 2025-07-17
605 화무십일홍 김용선 2025-03-11
604 걸리적거리지는 말자 김용선 2025-02-06
603 글 쓰는 게 두렵다 김용선 2025-01-15
602 뻔뻔한가? 당당한가? 김용선 2025-01-01
601 나만 그런가? 김용선 2024-09-07
600 나가 봐야 밖을 안다 김용선 2024-08-17
599 아는 길이 가깝다 김용선 2024-07-11
598 흉내 내기 김용선 2024-06-06
597 다 뽑아버려~ 김용선 202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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