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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7
김용선
주마가편
한번 더 생각하면 실패의 확률이 크게 낮아진다.
그리고 한번 더 생각하면 그땐 성공의 확률이 높아진다.
그런데
더 생각하면
그땐 실패할 기회조차도 잃을 수 있다.

도전.
벼르고만 있을 수 없다.
일단 달려야 한다.
주마가편(走馬加鞭-닫는 말에 채질한다)이란다.

빽이 없이는 아무 행세도 못할 시절,
군을 필한 나는 교회어른들의 배려로 일찍 취업을 하였다.
두 분이 각각 좋은 일자리를 권해 주셨을 때 어느 편이 좋을까 선택해야 했었는데
길게 오래 생각하지 않았다.
1973년 이 나라에 컴퓨터가 13대랄 때 배운 컴퓨터 프로그램기술을 오래 기다려서라도 써먹으려면 대기업을 가야했고 말단 기능공으로 시작해서 10년의 긴 세월을 달렸다.

어느 누가 내 자리를 만들어 줄 리가 절대 없는 생존경쟁의 직장에서 10년만에야 기어이 프로그래머가 될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도 그 일을 계속 할 수 있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니어도 감사할 뿐이다.
나를 밀어 주시던 집사님, 장로님이 고맙고
그런 분들을 내게 보내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이제 나는 누구에게로 보냄을 받은 것일까 기도한다.

아직도 달려야한다.
생각은 두 번만, 달리는 것이 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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