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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8
김용선
아닌 건 아닌 게 분명한데
아닌 건 아닌 게 분명한데 긴 건 긴 지 잘 모른다..

세상이치를 다 알고 사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긴 게 뭔지 알기 위해 평생 배우려고 애를 쓴다.
하지만 아닌 건 애써 배우지 않아도 쉽게 알 수 있다.
진리를 주장하기는 어려우나
아닌 걸 아니라고는 쉽게 외칠 수 있다.

아마도 하나님이 무지한 우리가 자칫 잘못된 삶을 살까봐
아닌 건 더 쉽게 알도록 만드셨나 보다.

그러니 무식해도 바르게 잘 사는 사람이 많은 것이다.

선과 악은 느낌으로도 아는데
굳이 설명하고 변명하고 변증하려고 하면 수상한 거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 볼까하는 수작이다.
하나님을 속인 것으로 보일 수 있어도 사람의 눈은 속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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