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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4
김용선
장로 아는 사람 없어요?
"장로 아는 사람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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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하는 사람 몇을 만났는데 빠듯한 자금난을 얘기하다가 교회 다니는 사장 한 사람에게 “교회 장로 아는 사람 하나도 없냐?”고 묻는다.
무슨 소린가 했더니 어느 큰 교회를 대면서 사업하는 그 교회장로는 교회 돈을 잘 융통해 쓰면서 사업을 하던데 그런 장로 도움을 받지 그러냐고 한다.
그 장로는 그 교회에서 재무관리 등 여러 면의 일을 하면서 영향력이 크다는 것이다.
그 자리에 있는 내가 장로인 것을 모르는 사람이 하는 말이다.
내가 왜 장로가 되었는지 모르겠다.
하나님이 정해 주신 줄로 믿으려 했는데 헷갈린다.
나만 안 그러면 되고 내가 다니는 교회만 안 그러면 될까?
내가 다니는 교회도 IMF사태가 있을 즈음 교회건축을 맡겨 주면 공사금액의 10%정도를 헌금하겠다는 권사도 있었단다.
교회건축은 절차에 따라 입찰을 통해 다른 업체가 했고 그 권사는 떠났다.
나중엔 건축한 업체도 교회에 큰 손해를 입히고 도산했지만.
우리 같이 큰 교회에는 [돈]이 많다.
하지만 그 [돈]은 헌금(연보)이다.
함부로 주워먹을 부스러기가 아니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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