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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5
김용선
하나님 까불지마
누가복음 3:17
손에 키를 들고 자기의 타작 마당을 정하게 하사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

정광훈목사가 “하나님 까불지마”라고 말 했다고 말이 많습니다.
나도 말하자면,
[까불지마]하지 말고 [까부르지마]했더라면 그럴듯하게 끼워맟출 걸 그랬다 싶습니다.
어려서 콩 타작마당서 보면
도리깨로 사정없이 패서 콩깍지가 다 까지게 한 다음
큰 바람개비를 돌려서 콩알과 콩깍지를 나누고
콩알만 자루 담는 것을 보면서 자랐습니다.
인용한 성경의 번역자는 저처럼 콩 타작 마당을 비유해서 번역을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성경말씀은 준비 안 된 불신앙의 사람에게는 많이 두려운 말씀입니다.
그러니 [까부르지마]했다면 신앙고백이 될 수 있지 않겠나 하는 것입니다.
태워질 쭉정이가 아니라 알곡으로 거두어지기를 원합니다.
하나님 좀 더 기다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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