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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6
김용선
또 원로장로님의 밥을 먹었습니다
또 원로장로님의 밥을 먹었습니다.

50여년 전, 제가 고등학교 입학하고 부광교회 고등부에 등록을 해야 했던 것은 미션스쿨인 학교의 성경과목 점수 기준은 교회출석카드가 절대적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무리 시험을 잘 봤어도 교회출석카드에 도장이 없으면 기본점수 60점밖에 받지 못하는 기준이 Top10에 드는(자랑ㅎ) 제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이 교회에 가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동창친구 황원성(지금은 조기은퇴 한 원로장로님)이 대신 도장을 찍어다 준 것으로 제출하고 점수를 받았지만 당시 고등부 부장이시던 남순춘 권사님(지금은 원로장로님)은 기어이 저를 등록하게 하시고 부광교인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청년시절 회사에 취직하여 사회생활을 하게 하신 것부터 지금까지 긴 세월을 제 앞에서 이끌어 주셨습니다

이번 주 남순춘 장로님과 장일섭 장로님 두 분의 회고 인터뷰 촬영을 하였습니다.
장일섭 장로님도 남순춘 장로님과 똑같이 저의 학창시절과 청년활동 시절의 스승이고 아버지 같이 이끌어 주셨습니다.

90이 다 되셨어도 정정하셔서 매일 가까운 나들이를 함께 다니시는 두 장로님의 인터뷰를 2시간 동안이나 촬영을 하고 식사를 대접하려 했지만 아무리 고집을 부려봤어도 결국 또 장로님께서 사 주시는 저녁을 먹고 말았습니다.

어려서부터 늘 받기만 하고 지금껏 한번도 두 분 장로님을 대접해 본적이 없어 죄송한 생각을 마음에 두고 있었지만 또 받기만 하여 감사하면서도 부끄러웠습니다.

이번에 두 분의 귀한 신앙생활을 기록하고 싶었지만 자랑이 될 까봐 말을 많이 아끼시는 것 같아서 몇 가지 제가 알고 있던 사실을 확인 하는 만큼만 찍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인터뷰 2시간 내내, 두 분의 장로님이 얼마나 교회를 사랑하셨고, 헌신해 오셨는지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직도 꼭 기록해야 할 부광교회 성도의 얘기가 많은데 마음이 급하고 제가 바빠 어물어물 하는 동안 이미 소천하신 분들이 많아서 안타깝기만 합니다.

제가 계속 이 일을 해야 하는 것이 하나님의 영광과 사랑을 증거하는 일인 것을 믿고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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