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사랑 글보기
2026-05-19
김용선
왜 도시의 큰 교회로 가시지 않았습니까
[나무를 자르고 깍고 다듬고 짝을 맞추어 배를 만든 사람들은 이 철길로 밀어 저 넓은 바다로 내보낸다.]
.
시골을 여행 중에 길을 걷다가 도로를 고치면서 길 높이를 높이는 바람에 길가의 교회가 도로보다 많이 낮아져 지붕과 십자가만 보이는 교회를 보았다.
실은 교회를 먼저 본 것은 아니라 길보다 낮아진 교회 마당에 심겨졌는데 워낙 커서 길가에서도 풍성한 잎과 가지가 보이는 무화과나무를 먼저 본 것이었다.
교회 마당에 들어서서 아름드리나무 무화과나무를 구경하는데 척 봐도 알아볼만한 목사님이 나오시며 “어디서 왔냐?”고 물으신다.
무화과나무와 이런 저런 교회 얘기도 나누었는데 이 교회에 30년 넘게 섬기신 얘기를 들었다.이 동네에서 태어나 시집장가가고 아이 낳고 사는 교인들의 출생감사부터 돌잔치, 결혼식에 장례식까지 다 치러줬다고 했다.
이제 은퇴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했다.
“왜 도시의 큰 교회로 가시지 않았습니까?”여쭸는데,
“이 동네 사람들의 사랑을 떠날 수가 없어서...” 그래서 이렇게 늙었다고 하셨다.
무화과나무와 노 목사님의 모습과 나서 자라 어른이 된 교인들의 모습이 아름답게 그려진다.
우리 동네에는 이런 목사님이 없다.
도시라 그런가?
큰 교회라 그런가?
내가 못 본거겠지. 그렇게 생각한다.


글제목 작성자 작성일자
671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 김용선 2026-05-24
670 왜 도시의 큰 교회로 가시지 않았습니까 김용선 2026-05-19
669 60년이 다 되어가는 오랜 친구 원로목사 조경렬 김용선 2026-02-28
668 모였으면 흩어져야 한다 김용선 2025-11-27
667 [이][으] 김용선 2025-07-22
666 남순춘장로님께서 소천하셨습니다 김용선 2025-05-14
665 삭자 김용선 2025-02-23
664 김동형목사님 소천 김용선 2024-12-21
663 박은신 목사님 소천 김용선 2024-06-21
662 굽은 나무가 선산 지킨다 김용선 2024-05-13
661 말을 잘 듣자 김용선 2024-03-30
660 기대와 믿음의 차이 김용선 2024-03-30
659 악인의 형통 김용선 2024-03-30
658 꼴값하자 김용선 2024-03-29
657 나잇값 하자. 김용선 2024-02-26
656 이런 책이 나오는 지경... 김용선 2024-01-14
655 주문도 서도중앙교회 130주년 기념예배 김용선 2023-10-13
654 길이 있을까요? 김용선 2023-08-27
653 2019년 김동형목사님 인터뷰 기사 보기 김용선 2023-07-22
652 기-氣 김용선 2023-07-19
651 풀고 갚고 사랑하자 김용선 2023-06-23
650 연보 김용선 2023-05-29
649 우리 인생에 회복은 없다 김용선 2023-02-02
648 기다리기만 해도 먹을 수 있다. 김용선 2022-11-23
647 [그]의 나라 김용선 2022-10-13
1234567891011121314151617181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