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독감유행으로 요양원 면회가 안되어 형제들이 모두 강화에 가서 회를 먹었습니다.
광현이 아버지가 회갑이라고 밥값을 모두 냈습니다.
서대문 누이가 회를 좋아 한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명자 누나의 당뇨병이 많이 심해진 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의사가 이 병을 꼭 낫게 해주겠다고 했다는데 형이 의사 말을 엄청 않듣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주현이 시집가야하다고 하는 말에 많이 싫어했습니다.
다 사랑하는 가까운 형제들이지만 정치적인 견해가 엄청 크다는 것을 또 확인 했습니다.
엄마 천국가도 이렇게 정기적으로 모이자고 하는데 잘 될까 싶었습니다.
어차피 하나씩 하나씩 떠나겠지요.
그러니 남은 날들 실컷 만나고 실컷 티격태격 싸우고 많이 많이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