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이야기 글보기
2021-08-08
김용선
우리 집 안마당에는 우물이 있었다

우리 집 안마당에는 우물이 있었다.

60년대에만 해도 우물 없는 집은 공동우물이나 다른 집의 우물에서 물을 길어다 써야 했는데

우리 우물은 대문 안에 있어서 우리만 쓰는 우물이었다.

그러다가 마당을 넓게 쓰고 편리하게 펌프를 박았다.

그것도 얼마안가 동네에 수도가 들어오기 시작하고 우리도 수도를 놓았다.

두레박으로 푸던 물.

펌프로 뽑아 올리던 물,

그리고 꼭지만 돌리면 나오는 물.

이젠 실내에서도 물이 나온다.

그런데 마실 물은 병에 든 것을 사먹어야 한다.

물을 어떻게 쓰는가는 생활수준을 말하는 척도다.

아무나 값을 치루지 않아도 언제든지 쓸 수 있는 물이 아니다.

두레박으로 우물물을 퍼서 마시고 등목하던 시절이 더 그립다.

 



글제목 작성자 작성일자
73 사업을 위한 사업 김용선 2021-09-11
72 우리 집 안마당에는 우물이 있었다 김용선 2021-08-08
71 그라운드 운동장 김용선 2021-06-21
70 드디어 굴포천변 주택들이 헐리기 시작했다 김용선 2021-04-21
69 부평시장의 기억 김용선 2021-02-12
68 캠프마켓 개방행사 김용선 2020-10-14
67 애스컴과 미8군 사운드의 주역들 김용선 2019-08-08
66 헬로우애스컴시티 굿바이캠프마켓 김용선 2019-07-12
65 아리랑택시 김용선 2018-11-28
64 딱성냥 김용선 2018-03-10
63 부평전투와 나의 삼촌 김용선 2018-01-03
62 역사 산책길 김용선 2017-09-02
61 양키물건장사 김용선 2017-03-29
60 [삼릉]얘기 책으로 나왔다. 김용선 2016-11-28
59 [삼릉]이란 동네이름의 아이러니 김용선 2016-11-23
58 [삼릉]특별기획전시회 참석 김용선 2016-11-23
57 삼릉, 멈춰버린 시간-부평역사박물관 특별기획전시 김용선 2016-11-13
56 심일운 선생님을 뵈었습니다. 김용선 2016-04-21
55 복화루 자장면 김용선 2015-12-29
54 [신촌다시보기]특별기획전 김용선 2015-12-17
53 60년대 부평대로 명물 [정찰사] 김용선 2015-06-19
52 가을을 맞은 캠프마켓 김용선 2014-11-16
51 30년 전, 십정동 모습 김용선 2013-12-19
51    33년만에 풍경이 바뀌다. 김용선 2016-03-23
50 변화하는 96번지 김용선 2013-05-27
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