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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4
김용선
한번 쓰고 버려도 싼데 뭘~
“한번 쓰고 버려도 싼데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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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년에 미국 출장 가서 백화점 앞에 1불짜리 한국산 와이셔츠를 파는 걸 보고 놀라고 슬펐다.
명색이 대한민국의 세손가락 꼽는 섬유회사의 15년째 다니는 사람인데.
그들은 1불짜리 이 와이셔츠를 1회용처럼 입는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그렇게 살고 있다.
수없이 쏟아져 들어오는 중국산 싸구려 공산품.
정말 잘 살게 된 우리 살림형편으로 보면 싸기는 많이 싸다.
우리 집에도 직접 산 것도 있지만 여기저기서 받아 놓은 사은품들이 대개는 조잡한 싸구려 중국산이다.
내 활동반경이 그렇듯이 주로 교회관련 된 행사에서 받은 사은품 들이다.
이런 싸구려 중국산 공산품은 싸게 샀다고 해도 결국 엄청난 비용을 들여서 쓰레기로 버려야 하는 것이다.
아무리 잘 버려도 훼손되는 환경은 수백 년을 걸려야 간신히 회복된다고 한다.
금방 쓰레기 될 싸구려 공산품을 수입하고 그 쓰레기를 다시 어려운 나라에 속여서 수출하다가 망신하는 악순환.
이를 끊을 수 있는 길은 싸더라도 함부로 사지 않는 것이다.
환경을 생각하고 버리는 부담을 갖고 사자.
불편을 감수하고 몸을 더 쓰자.
부득이 사야 한다면
조금 비싸더라도 친환경이고 품질과 내구성이 좋아 더 오래 쓸 수 있는 것으로 사자.
나누어 주고 빌려주고 물려주자.
고쳐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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