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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0
김용선
친구 최종원의 시/제부도
제부도

실끝에 매달린 갈매기 하나
바람의 방향이 쓱 바뀌는 바람에
저만치 개펄위로 연처럼 떨어졌다

일편단심 해안가
만년바위가 부서지고 가루 되어
하얀 모래언덕을 펼쳐놓는 것은

검은 바다가 계속 토해내는 굴껍질
하얀 본심으로 햇살을 벗겨내는 것은

실처럼 아주 작은 빌미라도 붙들어야
살아지는 국화빵같은 속살들의 현실

자갈같은 심장박동을
백사장처럼 부드럽게 바꿔드리리
해변 이 끝에서 저 끝까지
나의 허파를 잠시 빌려드리리


글제목 작성자 작성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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