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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김용선
55년만에 늦잠을 잤습니다
지난 주일은 55년만에 처음으로 늦잠을 잤습니다.
아침 9시 20분까지 늦잠을 자고
아침을 먹고 11시 주일얘배를 드리고
반가운 사람들과 점심도 먹고 차도 마시면서 오후 3시까지 가득 미뤘던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이게 은퇴한 교인(장로)의 행복인가요?
부광교회에는 1968년 봄 등록하고 55년간 거의 빠짐없이 주일을 지켰는데
고등부 회장, 성가대원, 선교회장, 전산업무로, 교사로 장로로 맡은 일을 감당하느라고 자각하지는 못했어도
주일은 늘 긴장하였던가 봅니다.
이제 교회에는 맡은 일도 계획된 일도 없으니 토요일 밤 잠이 들면서도 심적으로 편안했던 거지요.
아직 회사를 다니고는 있지만 이만큼 긴장하고 부담되지는 않았나 봅니다.
하나씩 하나씩 일의 양과 부담은 덜어가며 행복해 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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