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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30
김용선
지금은 뜸을 들이는 때입니다
지금은 뜸을 들이는 때입니다.

얼마 전까지는 펄펄 끓었지요.
온 세상을 다 태워버리겠다는 기세로 말입니다.
하지만 태울 땔감이 다 떨어져 갑니다.
다행히 바글바글 끓여 놓은 밥이 다 익었습니다.
이제, 조금 남은 불로 천천히 뜸을 들이면 됩니다.
성급하게 불을 더 넣어 태우지만 않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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