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27
	yskim
	키보드 개똥철학 열네 번째 [Ctrl]키 이야기

컴퓨터 키보드는 100개가 넘는 버튼이 있어도 다양한 인간의 의사표시를 다 읽어주기에는 많이 부족하다. 그래서 하나의 버튼이라도 [Ctrl], [Shift], [Alt]등의 다른 버튼과 동시에 눌러지면 또 다른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해서 전체 버튼 개수보다 훨씬 더 많은 기능과 표현을 할 수 있는 것이다. [Ctrl]키는 Control을 줄여서 쓴말인데 말 그대로 제어를 하는 키다. [Ctrl]키로 컴퓨터를 제어하는 명령어에는 [Ctrl]+c, [Ctrl]+v, [Ctrl]+s, [Ctrl]+a 등이 많이 쓰이지만 프로그램에 따라서는 이 외에도 많은 버튼과 결합한 명령버튼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평범한 [c]키는 [Ctrl]키와 함께 막강한 기능을 가진다. 사람도 혼자보다는 둘이 합력할 때 또 다른 큰일을 할 수도 있다. 미미한 우리가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큰일을 해 낼 수 있는 것과 같다. [Ctrl]키는 군림하고 명령하는 Control이 아니라 더불어 기능을 더 해주는 도움의 키라고 할 수 있다. 제일 구석에 있다가 능력이 필요할 때마다 거드는 좋은 버튼이다. 먼저도 아니고 나중에도 아니고 꼭 동시에 눌러져야 하는 것이 꼭 나와 동행하시는 주님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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