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의 토막글 하나로도 세상을 뒤집는다.
긴 말이 필요 없다 대규모 행사장이 아니어도 된다.
수천수만 명이 모일 필요도 없다.
두세 시간짜리 영화나 매일 보는 연속극이 아니어도 인터넷의 사진 한 장이 전 세계를 울리고 웃기고 분노하게 할 수 있다.
평생을 공들여 받은 존경이 한순간에 위선이라 무너지기도 하고 단번에 수백 수천만 명의 팔로워가 따라 붙기도 한다.
그것도 한 순간에. 하나님이 아시기도 전에 인터넷이 먼저 아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하나님은 피할 수 있어도 인터넷은 피할 수 없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이제 큰일을 해보겠다고 나설 사람은 방법을 바꿔야 할 것이다.
아무리 선한 목적을 가진 일이라도 방법과 과정이 정직하고 모두에게 유익한지 살펴야 한다.
3대 세습 독재를 연명하기 위해 수많은 생명을 소모품으로 여기는 북한의 지도자들처럼 하지 말아야 한다.
한 사람을 세우기 위해 여러 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아야 한다.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운 흉터가 있으면 지도자로는 나서지 말며 공과 사를 분명히 하며 소모성 행사를 위해서 피땀으로 모은 돈을 쓰지 말아야 한다.
다 보고 있다.
작은 렌즈가 작은 창안에서. 한순간에 소문이 난다.
인터넷이라는 막대기로.